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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by janne choi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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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명남 출판:그래도봄 출간 : 2022년 9월 30일


요즘 책을 심리 치료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책의 제목에서부터 작가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 책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의 저자 임명 남님은 독서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다 상담에 빠져 독서치료와 함께
상담학을 공부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1.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2.분노와 수치심 3. 슬픔과 위로 4. 행복과 바람이라는

4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마리나의 고민 그리고 엄마로서의 고민 또한, 주변 사람들에 의한 고민 등 모든 고민이 이 안에 담겨 있는 것 같아 빨리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작가가 상담했던 실제 사례들이 들어있고 구체적인 심리 처방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상황이라면 좌절할 텐데 작가에게는 이겨내는 힘이 있습니다.

작가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멈추고 자기감정의 주체가 되어가는 것을 터득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심리라는 글자만 보고 어려운 책이라고 단정하고 외면할 수 있으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심리 책이자

치유 에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엄마이다 보니 아이와 관련된 상담내용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어린 대로 성장하면 성장한 대로 부모 노릇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늘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하기에 때로는 현란한 위로의 말보다 그림책 한권이 때로는 큰 위로가 됩니다.

임명남님은 그림책을 활용한 심리상담으로 하며 현장 경험을 살려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도움을 주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은주 씨는 어딘지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늘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때론 너무 지치기도 하지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40권의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모두 유명하고 훌륭한 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한다면 아이들을

지도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임명 남님이 선정한 책은 유명한 그림책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했던 카밀라가 온몸에 줄무늬가 생기고 

말아 버렸네요. 은주 씨도 비슷하게 어린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사사건건 잔소리를 듣고 했다고 하지만 한 번도 반항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니요 하는 말을 못 하게 된 것이지요. 작가의 집에 강아지를 두 미리 입양하면서 생활에 활력도 생기도 그간 없었던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아욱 콩 한 그릇을 먹고 줄무늬가 사라진 카밀라처럼 은주 씨도 자신의 욕구에 관심을 꼭 가져야 한다는 처방을 내려 주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작가는 매일 2번씩 강아지 산책을 시키며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것은 작가 자신이었던 거죠. 이라는 책을 함께 소개도 하였는데 엄마에게 휴식과 함께 산책을 권하는 책을 소개하며 운동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하네요. 산책을 통해 운동도 하고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운동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늘 미루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저도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이의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책이 충분히 심리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상담하러 온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지 못하더라도 그림책을 

통해 쉽게 소통하고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고 합니다. 소개된 책들은 읽어본 책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책들도 있지만 추천하는 책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우연히 만난 책 한권으로 내 삶의 많은 울림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 새로운 책들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은 늘 우리에게 엄청난 힘을 주는 존재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그런 책을 이번 가을에도 꼭 만나 삶의 희망과 에너지를 얻기를 바랍니다.



p20

정신과 의사이자 의미치료 창시자인 빅터 프랭큰 역시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관계의 피곤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감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을 가지고 있다. 프랭큰이 말한 공간은 자극과 반응의 완충 지대,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뜻한다. 

p28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도널드 위니 컷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부모는 "충분히 좋은 엄마", 즉 "그 정도면 충분하다. 웬만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분석가인 마거릿 말러 역시 아이는 만 세 살이 지나면 자신의 엄마를 보면서 '가끔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우리 엄마는 전반적으로 좋은 사람이야'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했다.

p42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운명'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느끼지 않으면서 무의식에 억압된 형태로 남겨두면 우리의 의식은 의식화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억압된 감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삶 속에 부정적인 체험을 불러와 삶의 방향을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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