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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주의력 연습

by janne choi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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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에게 주의력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산만한 뇌’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임이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억지로 애쓰는 것보다 주의를 잃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희 가족은 ADHD 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산만하다. 가끔 내가 교육을 잘못 시킨건 아닐까 때론 부모인 우리가 너무 산만해서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건 아닌지 자책하고는 한다. ‘의지’만으로는 뇌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방황에 주의를 빼앗기는 작동 방식을 바꿀 수 없기에, 매 순간 우리가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생각하고 원하는 곳에 주의를 되돌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하루의 일과는 빠듯하고 할일들로 넘쳐난다. 우리는 중요한 일을 눈앞에 두고도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는 일이나 주변의 여건, 인터넷 쇼핑, TV 매체등. 다양한 것들에 쉽사리 주의를 빼앗기고 만다. 문제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주의력을 빼앗긴 만큼 정작 중요한 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주의를 집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최신 뇌과학이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가 변화한다는 것을 밝혀낸 후로 ‘두뇌 계발’이라는 명목하에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이 “뇌를 바꿀 수 있다”며 사람들을 유혹하기 시작 했지만 아무 방법이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주의력을 연구한다”라고 말하는 신경과학자인 아미시 자는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실험실로 이 주제를 가져왔다. 과학계는 뇌를 훈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류의 오래된 지혜인 ‘마음챙김mindfulness’에 주목한다. 주의력을 위한 ‘뇌 훈련 도구’로서 마음챙김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오늘 해야할인 미래의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획을 수정해 나간다. 이때 주의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작업기억’이다. 작업기억은 우리가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임시 작업 공간으로 주의력의 긴밀한 관계가 있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동시에 여러 역할을 요구한다. 저자는 작업기억을 ‘머릿속의 화이트보드’에 비유하는데, 주의력이 바로 이 화이트보드에 무엇을 적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우리는 실제로 일어났던 모든 일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화이트보드에 기록한 것들만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억들이 곧 우리 삶의 기억을 조각해서 만들어낸다. 이처럼 주의력은 업무를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는 능력’과 ‘삶을 통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섬광 찾기’ ‘보디스캔’ ‘생각의 강물’ 같은 구체적인 마음챙김 훈련법은 머릿속의 저장된 기억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도록 만든다.
또한 저자는 실천적 조언뿐 아니라, 자신이 겪은 주의력 위기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우리에게 주의력 연습의 동기를 불어넣는다. 주의력은 우리가 눈앞의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하게 만들고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데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할때 우선 순위를 놓치는경우가 있다. 오늘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업무와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해결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을때 자칫 일적인 부분에 내 관심사가 집중되어 아이의 일상을 돌보지 못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주의력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 중 필요한 것을 구별하기 위한 일종의 시스템과 같다. 뇌에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다. 하지만 우리는 이 중요한 시스템을 원하는 만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나치게 뇌가 산만하기 때문이다. 뇌과학은 인류가 포식자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작은 외부 자극에도 주의를 돌리는 ‘산만한 뇌’로 진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우리의 주의력은 외부의 자극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그날의 기분에도 무척 취약하다. 이때 주의력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긴장을 풀어주는 활동’이나 ‘긍정적인 사고’와 같은 전략을 택하지만, 저자는 이 방법들이 오히려 우리의 주의력을 방해하는 실패한 전략이라고 말한다.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의 주의를 빼앗아 가는 것들과 싸우려고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대신 훈련을 통해서 뇌가 작동하는 ‘기본값’을 바꾸라고 제안한다.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인지 자원을 소모하게 되면서,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는 데 써야 할 주의력을 다른 곳에 써버리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신경과학이 밝혀낸 주의력의 놀라운 특성들을 설명하며 우리의 주의력이 어떻게 가동되고 어떻게 없어지게 되는지,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는 메타자각이 왜 중요한지, 우리가 가진 마음의 편향성이 주의력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주의력에 관한 뇌과학의 최전선으로 우리를 안내하다.

 

“나는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주의력을 연구한다”라고 말하는 신경과학자인 아미시 자는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연구 과제로 이 주제를 가져왔다. 주의력을 위한 ‘뇌 훈련 도구’로서 마음챙김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 아미시 자   ▶번역:안진이  ▶출판:어크로스  ▶출간 2022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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