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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클루지

by janne choi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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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개리 마커스 번역 : 최호영 출판 : 갤리온 출간:2008년 11월 24일


이 책은 출간한 지 오래된 책이라 선뜻 구입이 쉽지는 않았으나 우연히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발견한
소중한 인생 서적이 되었다. 23살에 MIT에서 뇌와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살의 나이에 종신

교수(tenure)가 된 스타 학자 개리 마커서 교수의 화제작인 책을 소개합니다.

작가 주장하는 핵심 개념은 ‘진화의 관성(evolutionary inertia)'이다. 인간의 진화는 완벽한 체계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에 지속해서 보완해 가는 속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진화론적으로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존재이며, 우리의 뇌는 수만 년 동안 지금 당장의 생존을 최대한의 목표로 삼고

달려왔다.

 

이 책은 부조리한 일상과 혼란스러운 세상을 파헤치고 인간 본성의 해결되지 못한 측면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 생각의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명쾌한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의 기억은 왜 그렇게 자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인지 우리는 왜 이토록 잘 속아 넘어가는 건지, 우리는 돈을 어떻게 쓰고,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 걸까? 에

대한 의문을 책은 이렇듯 인간 본성의 가장 알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우리의 도덕적 선택은 왜 종종 도덕적이지 않으며, 도덕적 직감은 왜 이토록 잘못된 부분이 많은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언어의 비밀을 파헤치며 무엇이 우리의 소통을 방해하는지 밝혀내고 있다. 행복에 대해서도 대안을 얻을 수 

있다. 책은 우리의 행복 계산기는 왜 이렇게 어설픈지,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당대 최고의 지성, 뉴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개리 마커서는 인간의 마음이 세련되게 설계된 

기관이라기보다 ‘클루지(kluge)’, 곧 서툴게 맞춰진 기구라고 주장한다. 생존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방해받는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과 세계는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 진화의 긴 시간 여정을 통해 역사적인 관찰과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마음을 조망한다. 그리고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두루 살펴보며, 우리들의 세계 곳곳에서 현명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 들어 돌아본다.

작가 개리 마커서는 생각의 함정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내는 지혜를 보여준다.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리들의 세계를 개선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경험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13가지 

제안이 그것이며 개리 마커서는 말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오류가 

없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정보와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류 문명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해 왔지만, 바쁘게 움직이고 변화하는 현실 세계에서는 스스로 마음을 컨트롤하기는

예전보다 오히려 힘들어 보인다.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들이 오히려 인류를 연약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였고 "인류는 강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잘못된 얘기는 아니지만 상황 대비 강한 편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진화의 관성"을

통해 정체성으로 여겨지지도 한다.

클루지는 우리가 진화해온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루지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 주고 불안정하지만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인간이 가진 클루지의 힘이라 생각한다.
클루지는 이런 인간의 시스템에 대해 자세한 사례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컴퓨터의 기억은 어디에 저장되어 있으며

또한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의 저장고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다.

범죄자를 추론할 때 최면요법을 이용하거나 또는 필요에 따라 체면을 통해 내가 잊고 지낸 기억을 끄집어내 알아내려고 하지만 드러난 기억들은 오류가 많이 있다. 기억한다는 것만으로 올바른 정보가 아니며 본인이 살아오면서 자동으로 임의 결합한 기억일 확률이 높은 경우이다. 그러다 보니 체면을 통한 방법이 실제 증거나 단서가 될 수 없는 이유이다.


▷뇌는 그저 생존만을 위해 에너지를 쓰고 효율적으로만 작동하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원시 시대에는 효과적이었을지

몰라도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불리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 게으른 뇌를 어떻게든 깨우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게 하고, 그 생각들이 외부 현실에서 구현되도록 만들고, 거기에서 다시 새로운 정보가 만들어져 뇌를

자극하는 일련의 선순환 루프를 만들기 위해 이 앞의 방법들이다.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본능이 존재한다.

▷인간의 마음이 클루지인 까닭은 우리 안에 두 개의 체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 때문이 아니라, 이 두 체계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정말로 신중한 추록의 체계라면 당연히 신중해야 할 것이다. 소란에 휩싸이지 않으며, 정서 체계가

개입됐다고 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명하게 설계된 신중한 추론의 기계라면 자신의 기억에서 찬반

양쪽의 관련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검색해 체계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다.

 

[본문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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