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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마음세탁소

by janne choi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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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웅근 출판:정신세계가 출간:2013.05.03.

우리는 내 마음이 곧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금 더 숙고해보면, 옛 선조들이 밝혔듯이 내 마음은 ‘내가

입고 있는 옷’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내 마음이라는 이 ‘옷’도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져 세탁을 해야 한다.

세탁하지 않은 옷을 입고 다니면 냄새 풍겨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불쾌하게 하듯이, 마음의 때를 씻어내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마음 병을 앓게 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누구라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반드시 마음의 때를 자주 씻어주고 돌봐야 한다.

두려움과 분노, 우울과 불안, 비방과 질투 등과 같은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서 곧 마음 병이다. 그런데 그 바탕에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갈등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묵고 찌든 때’가 있다. 본래 동양의 심리치료는 바로 그 속을 때를

씻어내는 작업이었다. 전통 방식을 복원ㆍ계승하여 마음 병 치료 전문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웅근 님은 누구나

사춘기 때 한 번은 품어봤음 직한 삶의 본질적 질문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그리고 ‘마음 세제’라 명명한 성현의

말씀들에 비추어서, 우리 마음속의 착각ㆍ무지ㆍ집착ㆍ욕심ㆍ부정이 어느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되짚어 본다.

그럼으로써 진짜 문제를 발견하는 순간 그것은 사라져버리는데 이것이 바로 마음 세탁의 마술이다.

이 책은 ENA 예능 수상한 책방 동서남북 경주 편에서 MC 차태현이 추천한 책으로 유명하다. 한의사인 작가 또한 청소년 시절 마음 병을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마음 병을 치유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으며 공부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어 작가와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을 도와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언제인가부터 불평과 불만이 많아졌고 세상과 가족, 타인 등. 누군가 원망하게 되고 인간관계에서도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면 마음 세탁이 필요한 때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래된 마음의 찌든 때를 세탁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우리가 매일 입는 속옷 또는 이불들은 사용하면 꼭 세탁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때가 묻어 세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은 어떨까? 마음 또한 내가 입고 있는 옷이며, 마음이라는 옷에도 시간이 지나면 때가 끼어 수시로 세탁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의사에서 마음을 치료하는 심의(心醫)가 된 저자의 주장이다.

마음 표면에 흔하게 알고 있는 착각과 무지, 오해의 때를 벗어내는 예비 세탁과 강력한 세정력을 지닌 40가지의 요긴한 

마음 세제 투입하면 마음속 깊은 곳에 침투한 묵고 찌든 때를 세탁하고 탈수 및 건조를 거쳐 순백색의 본성이 회복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 탄생을 결정할 수 없듯이 누구라도 죽는 그 순간에는 죽음을 선택할 수 없다.
이 사실을 해석해보면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거나, 모두가 죽었다고도 말할 수 없다. 그렇게 삶과 죽음의

경계점은 없는 것이다. 이미 우리 삶에는 죽음이 늘 가까이 함께하고 있다. 불필요한 생각의 짐 내려놓기, 양보와 겸손,

담백한 졸업과 이별, 후회 없는 포기와 휴식 등의 심리적인 죽음이 그러하다. 누구라도 삶과 죽음을 벗어나 생각할 수 없고, 존재와 비존재 두 방식을 통해 영원히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마음의 때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강박심리 强迫 心理’입니다. 강박심리의 실체는 ‘착각 錯覺’과 ‘무지무지’이며, 그 특징은 ‘고집 固執’과 ‘욕심 慾心’이고 그 표현방식은 ‘부정 否定하기’와 ‘다툼’입니다.」

내가 그리는'가 사람'은 없다. 그가 그리는'나' 역시 없다.

 

더 큰 나를 찾지 못했을 때 우리는 남이 내 인생에 개입하고 나를 무시한다고 예민해져요... 더 큰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남의 시선과 무시로부터 편안해질 거예요.

하늘이 내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터이 하여 이를 맞이할 것이며, 하늘이 내 몸을 수고스럽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이를 보충할 것이며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는 내 도를 깨우쳐 이를 통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겠는가!

수많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내 생각이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과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사람과의 괴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본문 중에서



▶ 저자소개

선친으로부터 3대째 이어져 오는 가업을 이어받고자 1985년 한의학에 입문했으며 1991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임상 한의사로서 심리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던 중에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심의 心醫’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 후 한의학과 한국 고유의 인문학을 접목해 한방 심리 치유법인 ‘심성 계발’을 창안하였다. 수많은 환우가 그의 치유법을 통해 마음의 때를 씻고 새로운 삶을 찾았다. 저자 또한 

청소년기 한때 지독한 마음 병을 앓았다. 그는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며 병에서 벗어난 자기의 체험과 20여년의 임상 

경력을 통해서 마음 병에 더욱 정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마음 병 치유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임을 자부하지만 

스스로 자기 수양에 게으를까 봐 항상 전전긍긍한다. 현재 인의예지 심성 계발 원 대표이자 흰 구름 한의원 원장으로 

있으며, 마음 병을 앓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친숙해져서 그들과 함께 공부하고 수양하는 시간이 가장 기쁘다고 한다. KBS, MBC, SBS 등 각종 방송 매체 심리 치유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으며, 현재 다른 심의 心醫들과 함께 한국구세군과

공동으로 ‘중독자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성 계발 치유법의 대체를 밝힌

『해동에도 좋지만, 달동네도 괜찮다』(2009, 동아일보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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