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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저자:에리히 프롬 ▶번역:장혜경 ▶출판:김영사 ▶출간:2022년 2월 11일 에리히 프롬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해 깊이 고민해 본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살아 있음의 철학이다.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정신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우리가 자기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고민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인간에게 자신을 훈련하고 타인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문화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보인다. 에리히 프롬은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해지면서 우리가 자신을 사물로 바꿔 수단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하며, 세계와 인간 존재.. 2022. 10. 19.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저자 [허심양] 출판 [한겨레출판] 출간 [2022.10.11] 늘 할 일들은 정해져 있는 내 삶은 다람이 쳇바퀴 돌듯 그렇게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놓쳐 버린 것들이 참 많다. 생각해 보면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잊으려 애쓰며 웃음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지나간 일들과 내 마음을 다시금 끄집어내어 돌아보게 했다. 그것이 꼭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이후, 어느새 위로받고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이 책은 트라우마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우스갯소리로 ‘트라우마 생겼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저자가 상담한 사람들의 사.. 2022. 10. 19.
자유로부터의 도피 저자: 에리히프롬 번역: 김석희 출판: 휴머니스트 출간:2020년 09월 07일 인류가 자유에 내재해 있는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권위주의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정신분석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유로부터 도피하여 전체주의 지배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근데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로 꼽히는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중심 사상이다. 이 책은 1941년에 출판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시기적절하다. 권위주의 체제가 생겨나는 원인 등을 이토록 깊이 파고든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개인을 고립시키고 무력한 존재로 만드는 근대적 자유의 특성이 드러나 있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생물학적이고 성욕에 뿌리를 둔 근본 충동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신프로이트학파에서는 사회.. 2022. 10. 18.
무의식 2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의식 속에서는, 여러 가지 「의식의 대상」이 존재하고 있다. 이 현재의 의식의 대상은, 눈앞하고 있는 감각・의미・감정등의 패턴이지만, 또, 정체가 없는 자연스러운, 「눈치채는 일 없이」 상기되고 있는 기억의 내용이, 그 대상이다. 인간은 일생 속에서, 방대한 양의 기억을 대뇌의 생리학적인 기구에 새긴다. 그 안에서, 재차, 기억으로서 의식에 재생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억은, 재생되지 말고, 대뇌의 기억 저장 기구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의식」이라는 말 자체가, 「각성 의식이 있다」, 「무언가에 눈치채고 있다」라고 하는 통상적인 의미 이외에, 주체가 의식하고 있는 「대상의 총체」가 존재하고 있는 「영역」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인가를 「의식하고 있다」, 또는, 무언가에 「눈..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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