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관계를 읽는 시간

by janne choi 2022. 11. 2.
728x90

저자 : 문요한 그림 : 최진영 출판:더퀘스트 출간: 2018년 10월 25일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에 가장 힘든 일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때론 괴로워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어야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은 철학자가 지금까지 인간관계의 정의와 조언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시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이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이다. 이를 알게 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어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그 변화의 출발점으로 '관계의 틀'에 주목하고 '보호'와 '교류'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경계 심리학을 제안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어른의 경계를 사용한 성숙한 인간관계로 변화해야 하는데 어른인데 아이의 심리적 경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관계의 틀' 때문일 것이다. 이 틀은 어린 시절 만들어지고, 어른이 되면 어른들끼리의 관계틀로 바꾸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은 '관계의 틀' 때문이다. 일정한 모양을 만드는 틀처럼 인간관계도 일정한 틀이 있다. 이틀 때문에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틀을 깨지 못하고 비슷한 관계를 되풀이한다. 문제점은 그 기본 틀이 어린 시절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기본 틀은 아이와 어른의 관계에서 만들어졌기에 어른과 어른의 관계에서는 맞지 않는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어른과 어른의 틀로 바꿔야만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관계 손상을 겪은 사람들의 기본 틀은 잘 바뀌지 않는다.」 (본문 9p)

관계에서 챙기는 여러 상처나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거나 또는 무조건적으로만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관계에서 오는 고통은 피할 수 없고 통해 성장해야만 한다. 그러기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성장과 성숙의 삶의 모토이므로 하나하나씩 천천히 배우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어렵지만 피하지 않고 부딪혀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물론 경계가 건강해진다고 해서 관계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관계의 고통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발달시켜온 진화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놀라운 사회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관계의 작은 손상에도 고통을 잘 느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놓은 사회적 협력이야말로 '사회적 고통의 예민함'에 밎지고 있는 셈이다. 관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고통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몸이 고통은 느낄 때 비로소 몸을 돌보는 것처럼, 우리는 관계에서 고통을 느낄 때 관계를 돌봐야 한다. 동물은 고통을 필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고통을 자원화하여 성숙해지는 것!' 그것은 고통에 대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태도다.」 (본품13p)

미숙한 착함과 성숙한 착함에 대한 구분도 인상적이다. 미숙한 착함은 순응을 의미하며 미숙한 착함을 가진 이들은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과잉친절을 베풀어 인간관계를 마치 채무 관계처럼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상대가 벗어나지 못하

도록 계속 친절을 베풀어 부담을 주고 있다. 상처에 대한 내용에도 주목해 보자.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는 너무나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내가 상처를 준 대상에 대해서는 떠올리지 못한다. 상대방과 관계가 가까워 지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인 듯 하다. 인간관계 중에서도 특히 부부관계의 문제에서는 상대방에게 바라는 마음이 큰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을 배우자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신경증적 

바람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자아를 받아들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을 때 필요한 개념으로 '경계'를 사용해 보자. 그러면 

경계란 개념이 무엇일까? 경계란 인간관계에서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해주는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동료이다. 자아의 진짜 모습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 경계라는 형태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경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될까? 인간관계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겪고 있는 관계로 인해 상담하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유아기의 애착 손상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반복적인 애착 손상으로 인해 두 가지 방향에서 문제가 생긴다.

자아 발달을 왜곡하거나 인간관계의 왜곡이 그것이다. 왜곡된 경계는 결국 역기능 관계를 증폭시킨다. 자아 분화는 미분화, 건강한 자아 분화, 과분 화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게 되며 미분화된 경우 대상과 자아를 분리할 수가 없다. 과 분화는 자아가 너무 일찍 대상과 분리되는 경우이며 경계 이상에 따른 역기능적인 관계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 

4가지 역기능적 관계들은 순응형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경계가 건강해지려면 어떤 조건들을 갖추어야만 할까? 먼저 

관계 조절력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공감과 비슷하지만 

넘어서 상대의 감정과 고통을 헤아리는 것이라면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더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전적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주고 마음을 헤아려주셔야 할 것이다.

300x250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석 심리학 강의  (0) 2022.11.08
비폭력 대화  (0) 2022.11.07
마음세탁소  (0) 2022.11.01
비폭력대화  (0) 2022.10.31
클루지  (0) 2022.10.27

댓글


<